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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U
행사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카쿠 군이 맛있는 파르페 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이름이 카페 블루인데, 파르페가 50가지 종류가 넘게 있어서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기 어려웠는데, 맛집 치고는 너무 겉모습이 허름해서 놀랐습니다. 대기 손님이 워낙 많아서 4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주문을 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파르페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는 점 입니다. 가격은 650엔부터 9500엔까지 다양한데 800엔 정도 지불해야 어느정도 모양도 이쁘고 맛있는 파르페를 먹을 수 있습니다. 티비에도 자주 나와서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는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파르페는 정말 맛있지만, 자주 가고 싶지 않은 느낌이랄까?
후쿠오카 청소년 과학관에서 행사가 있어서 쿠루메에 방문을 했는데, 하카타 역 근처에 있는 잇뿌도처럼 무지 유명한 라면집이 있다고 해서, 카쿠 군과 사토 군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본점이라 엄청나게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소박한 건물이었습니다. 30분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라면과 교자 5개, 오니기리가 나왔습니다. 잇뿌도 보다 돼지고기 냄새가 많이 나서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부터 일본의 명절 오봉(한국으로 치면 추석정도)이 시작되는데, 이때 후쿠오카 과학관에서 로봇 전시가 있어서 저희 연구실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출시 된 상용 로봇들도 전시되기 때문에 뭔가 초라한 느낌이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음성인식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전 프로그램을 손을 좀 봤습니다. 잡음이 섞이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말하면 정말 인식이 잘되는데, 과학관에서 어린 아이들이 분명히 굉장한 잡음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되어서 과연 거기서도 잘 인식이 될 지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안되면 뭐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됩니다. 음성인식은 연구실에 있는 Dragon Naturally Speaking Professional을 사용했다가 너무 무겁고 딱히 공부에도 도움이 안되..
저번주 일요일날 후쿠마 근처에서 불꽃축제를 해서 보러 갔습니다. 시골에 살다 보니까 놀거리나 볼거리가 부족해서 그런지 1년에 한번 무료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볼수 있는 불꽃축제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불꽃축제 만큼은 아니지만, 동네 불꽃축제 치고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1시간 정도 바다 한가운데서 폭죽을 터뜨렸는데 늙어서 그런지 돈 엄청 들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꽃의 종류와 원리를 알면 더 재미있겠다고 느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카메라가 성능이 별로 안좋은데도 사진이 이쁘게 잘 나온것 같습니다. 엄마랑 동생, 도도군과 같이 봤으면 더 행복했을텐데.. 뭔가 보면서도 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년에 한번 있는 불꽃 축제를 보러 후쿠토미 선생님 집 근처에 바닷가를 갔다가 찍은 석양 입니다. 워낙 산을 좋아해서 등산만 자주 하다보니 한국에서는 바다를 갈 기회가 정말 적었는데 일본에 오니까 산 보다는 바다를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이 없는 유학생 인지라 이쁜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바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꾸 보니까 바다도 산 만큼은 아니지만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