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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U
집 근교에 있는 바닷가를 놀러갔습니다. 저는 바다를 굉장히 무서워해서 잘 안가는 편인데 형님이 바닷가를 워낙에 좋아하셔서 ㅋㅋ 남는건 사진뿐.. 관광객인 형님을 위해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강아지 발자국을 보고 도도 생각이 나서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아직 바다를 보지 못한 도도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바닷가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승현 형님이 한국에서 놀러오신다고 한글교실 분들께서 친절하게 노미카이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한글교실 분들은 정말 친절하시고 한국문화를 사랑하셔서,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형님이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이틀이나 휴가를 내시고 가이드를 해주신 아유미 상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이쁜 따님을 얻으셨는데 이름이 나나 라고 합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이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화에 발 맞춰 이름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나나 짱 왠지 만화의 나나 캐릭터가 떠오릅니다^^. 이날 일본주를 너무 많이 먹고 다음날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노미카이 였습니다.
저는 크리스찬이지만 승현 형님은 카톨릭 신자여서 일요일에 꼭 미사를 참석하고 싶다 하셔서 텐진에 있는 다이묘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관광객인 형님을 위해 사진 부지런히 찍었습니다^^; 4시에 영어 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저랑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30분동안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인 도미네크가 점성술을 믿기 때문에 이번 프랑스 축구는 예선 탈락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프랑스 예선탈락해서 놀랐습니다^^; 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전 이날 형님 마중가느라고 교회도 못갔는데..-.-;
올해도 승현 형님께서 일본에 놀러 오셨는데, 같이 성당에 다니는 야네스 누나도 후쿠오카에서 만나서 같이 라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나름대로 후쿠오카에서는 알아주는 라면 가게 입니다. 관광 가이드 북에도 표시되어 있구.. 라면 하나를 먹기 위해서 거의 한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관광객인 형과 누나를 위해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둘이 안 친한거 같아 보였습니다^^; 하카타는 역시 돈코츠 라면 스타일이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먹을때 왠지 비린느낌도 나지만.. 정말 맛있기는 합니다.
이번에 홋카이도에서 열린 Robomec2010에 참가하였습니다. Robomec은 일본에 있는 로봇 관련 연구자들이 거의 참여하는 컨퍼런스라서 규모도 정말 크고 다른 연구실이 어떤 연구를 하고있나 알 수 있었습니다. 아사히카와 그랜드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왠지 모를 포스에 놀라서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ㅋㅋ 교수님께서 다음주에 인도에 이시바시 선배와 학회에 가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는 저 혼자 갔는데 처음으로 혼자 일본 학회에 가는 것이라서 왠지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다행히 물어물어 잘 도착했습니다. 하야시 연구실 소속 친구들 입니다. 내년에는 우리 연구실도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 발표가 끝나고 하야시 연구실 친구들 발표 세팅하기 전에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