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Japan/From Kyoto (347)
CHOU
당신은 왜 글을 씁니까? 하루 종일 사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왜 사랑을 합니까? 온종일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왠지 아스카 아버님이 떠오르는 좋은 글귀..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비구니들이 살았던 기오지에 구경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관광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천천히 이것 저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 정말 작은 규모의 절인데 300엔의 입장료를 받는 이유는 딱 하나.. 사진을 잘 못찍어서 표현이 잘 안된듯 합니다. 기오지있는 식물의 샘플과 설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토역 쇼핑몰에 각 지역의 라면을 모아놓은 곳이 있어서 구경을 갔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도쿠시마 라면가게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면계의 토쿄대가 이 가게의 목표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라면은 오오모리로 주문하고 추가로 교자를 시켜 먹었는데 날계란이 서비스라서 정말 놀랐습니다. 대체로 계란은 공짜로 안주는데 ㅋㅋㅋ 맛이 너무 강해서 이거 먹고 나면 하카타 라면은 정말 순한맛이라고 느껴버릴수도 있었습니다. 다먹고 나오는데 칼로리표를 주는 센스란.. 쳇^^;
하루에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는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아라시야마로 결정 했습니다. 오늘부터 교토에 태풍이 온다는 기상정보를 무시하고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산책하기는 좋았습니다^^. 아침도 안먹고 가서 가자마자 근처 식당에서 밥을 시켜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오르골 박물관에 가서 오르골을 구경하고 선배 부부의 첫작품 탱순양의 선물과 신혼여행 기념 오르골 등을 구매했습니다. 오후 1시와 3시에 방문을 하면 오르골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비싼 음료를 시켜야지 앉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라가 시련을 딛고 새로운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노노미야에서 연애 부적(오마모리)을 구매했습니다. --> 부적따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