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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From Kyushu

일본 교회에서 예배 드리기

chobabo 2009. 4. 19. 20:27

 일본은 기독교가 그리 널리 전파되지 않아서 대형교회는 고사하고 교회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꽤 많은 기독교 신자 분들이 계셔서 집 근처(그래도 1시간 반정도 걸리는 ㅋㅋ)에 있는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 근처에 신이즈카 역이 있는데 우선 자전거로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무척이나 한산했습니다.






 2주정도 생활해 보니까 공산품과 먹거리는 어느정도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비슷비슷한데 정말 교통비는 천지차이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에서 수원정도 가는 거리인데 우리돈으로 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일요일마다 교회를 갈때 전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동전이 자꾸 많이 생겨서 교통카드를 하나 만들기로 작정하고 신청했습니다. 얼마 안들줄 알았는데 무려 500엔이나 들어서 기겁을 했습니다^^; 개구리 모양 캐릭터는 이 동네 전통 마스코트 인데 교통카드에도 만화 캐릭터가 들어가 있어서 역시 일본답구나 생각했습니다.







 1시간 반정도 걸려서 토고라는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학교 일본어 선생님도 같은 교회를 다니셔서 기다렸다가 차를 얻어타고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살던 가옥을 개조한 것인데 한국에서는 보기힘든 굉장히 아담하고 가족적인 느낌의 소박한 교회 입니다.






 예배 인원은 20~30명 정도 되는데 다들 정말 좋으신 분들 입니다. 아직은 일본어 실력이 유창하지 않아서 목사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일요일날 예배를 드리는 것에 우선 만족합니다^^.






 
 예배당 안의 모습인데 정말 아담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모르는 분들이었는데 여기는 모두 다 알고 같이 기도해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늘 하루 장거리 이동으로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실전 일본어도 배우고 ㅋㅋㅋ 예배도 드리고 무지 재미있는 하루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