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지원되는 KHR-1

이번 주 금요일 부터 일본의 명절 오봉(한국으로 치면 추석정도)이 시작되는데, 이때 후쿠오카 과학관에서
로봇 전시가 있어서 저희 연구실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출시 된 상용 로봇들도 전시되기 때문에 뭔가 초라한 느낌이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음성인식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전 프로그램을 손을 좀 봤습니다.

잡음이 섞이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말하면 정말 인식이 잘되는데, 과학관에서 어린 아이들이
분명히 굉장한 잡음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되어서 과연 거기서도 잘 인식이 될 지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안되면 뭐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됩니다.

음성인식은 연구실에 있는 Dragon Naturally Speaking Professional을 사용했다가 너무 무겁고
딱히 공부에도 도움이 안되어서 이번에는 Microsoft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Speech SDK 5.1을 사용하여
제작했습니다.

Speech SDK을 이용하면 안나씨의 목소리로 Speech을 들을 수 있는데 목소리가 토익 리스닝 문제풀때
듣는 성우와 비슷합니다^^.


어제는 한국 남부에 상륙했던 태풍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쳐서 비가 엄청 왔는데, 오봉 휴가를 받은 작년
M2 선배들이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작년에 제 튜터였던 야마가타 선배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가와부치 선배 그리고 올해 저와 같이 졸업하는
미요시 선배의 모습입니다.

선배들이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맛있는 밥도 사주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친구이자 선배들 인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돌아갈 때 자신들도 회사에서 열심히 할 테니까 저도 열심히 연구하라고 해서 약간 감동을
받았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일본에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님께 감사드릴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