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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결말

chobabo 2010. 3. 20. 00:16


한동안 논문도 써야하고 이래저래 학교 잔 업무를 처리하느라고 꾸욱 참고 안보고 있던 하이킥을
간만에 쉬는 금요일에 큰맘먹고 시청을 했는데..


정말 한달동안 꾸욱꾸욱 참았던 담배를 피게 만드는.. 이 결말은 참..







세경이와 지훈이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 상황도 무척 슬프지만..
그전에 세경이가 지훈이와 공항에 가는 길에 한 말들이 무척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경이는 이민을 가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동생 신애가 한국에서 자꾸 주눅이 드니까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보다 훨씬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민을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꼭 해보고 싶던 검정고시 패스, 너무 많이 좋아한
지훈이를 떠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을 했는데..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 자신이 꿈꿔 왔던 모든 걸 버리고 아빠와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떠나는 세경이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습니다.








마지막에 세경이가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때..

제가 피우는 체리맛 블랙스톤처럼 달콤하지만 왠지 뒷끝이 씁쓸한 결말이
무척이나 여운에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