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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From Kyushu

Maple Soft 컨퍼런스 참여하러 도쿄 놀러가기

chobabo 2009. 10. 31. 15:02

이번에 Maple 신버전이 출시되어 연구 적용 사례와 연구실에서 써먹기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서 타나카 교수님과 야마노우치, 저 이렇게 셋이서 도쿄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돈이 많이 없는지라 왠만하면 연구실에 있거나 집에 콕 박혀있는데, 연구실에서 컨퍼런스 때문에 다른 지역을 가는건 공짜로 다른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서 이날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시나가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남자 셋이서 움직여서 그런지 할말도 별로 없고 무지 뻘줌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주로 다른 학교 교수님들이 어떻게 연구에 적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셨고, 저는 시뮬레이션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적용사례 파트를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본사 직원이 발표를 했는데 일본어를 할줄 몰라서 영어로 발표를 한다고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유머를 섞어서 했는데 저는 우연찮게 알아들어 미친듯이 웃었지만 주위 분들은 아무도 웃지 않아서 무지 뻘쭘했습니다^^;.







컨퍼런스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뭐 할것도 없고 해서 다같이 아키하바라에 쇼핑을 하러갔습니다.
 
뭐랄까.. 도쿄에서 자유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키하바라를 간다는건 왠지 오타쿠임을 인정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저를 포함해서 다들 컨퍼런스 보다는 사실 아키하바라를 가고 싶었다는 표정이었다고 할까 ㅋㅋㅋ.







오랜만에 아키하바라 와서 야마노우치는 중고게임 시디 구경하고, 저는 로봇 부품 구경을 했는데 뭔가 환율 때문에 그런지 싸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결국 구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빌딩 안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성인 게임 파는 곳을 들어갔는데 너무 진지하게 게임을 고르는 아저씨들을 보고 앞으로 10년후의 제 모습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아키하바라는 외로운 젊은이들의 성지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그런 날이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