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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From Kyushu

[kendo] 야마구치 대학과 정기 교류전

chobabo 2009. 7. 12. 13:34
 
 매년 여름에 야마구치 켄에 있는 야마구치 대학과 정기 교류전을 하는데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서 인지 비가 많이 와서 토바타 캠퍼스까지 호구 들고 가는데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운동 끝나고 토바타 캠퍼스 식당을 빌려서 1차 회식을 했습니다.
거의 1년동안 회식때 자기 소개를 하는데 각 대학마다 운동부 특유의 자기소개 방법이 있어서 좀 독특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교류전을 하거나 시합을 나갈때는 유니폼이나 정장을 입는데, 우리 검도부는 정장을 입는게 전통이라서 한국에 있을때 보다 정장을 더 자주 입게 되는거 같습니다.

 워낙에 일본 검도부 사람들이 예의와 전통을 중시하다 보니까 무슨 행사가 있으면 행사 시간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복잡하고 행사진행 멘트 외우고 이런것들이 한국 검도부 생활과는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1학년 신입생들 장기자랑을 했는데.. 위기에 처할때 신이 나타나서 그 위기를 해결해 준다는 콩트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옷부터 벗어서 당황했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정말 조용하고 내성적인 1학년 신입생들 갑자기 크레이지 모드로 저러고 있으니까 정말 황당하기도 하고~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ㅋㅋ.









 야마구치 대학의 신입생들 콩트 공연인데 잘생긴 꽃미남 학생을 좋아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 공연 보여주려고 꽤 연습을 많이 했다던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야마구치 대학 검도부 주장인데 검도도 정말 잘하고 예의바른 청년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2년 전에 대학교류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다녀왔다고 자랑을 하던데.. 전 부산을 가본적이 없어서 뭐라 대답을 못해줬습니다^^.


 내년에는 저희가 야마구치 켄으로 교류전을 하러 간다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생각해 보니까 검도 이야기는 맨날 하는데 막상 운동하는 모습을 찍을 수가 없어서 맨날 술먹는 모습만 보여주는거 같습니다^^;